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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여행 정보

서울 근교 아기랑 갈만한 곳 _ 시흥 갯골 생태공원

by 육아 미술 전문가 2025. 7. 11.

시흥 갯골생태공원

150만평의 폐염전 부지에 내만 갯벌로 형성된 습지라고 한다.

갯골 수로에는 서해안의 특징인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걸 볼 수 있고

이곳에 형성된 갯골, 초지 군락지에는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염전 부지와 소금 창고 등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

여긴 말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가 있는 곳.

 

일단 여기 갯골 생태공원은 염전 체험이 제일 유명한 것 같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쉽게 염전 체험을 하기 좋아서

늘 인기가 많다.

체험뿐만 아니라 워낙 다양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어서 사계절이 예쁜 곳.

 

여긴 야외무대도 대관할 수 있고 캠핑장도 있다.

가족 단위도 정말 많이 오는 관광지.

사람이 항상 많아서 날씨 좋은 날에는 주차가 너무 힘들어서 올 생각이 잘 들지 않았는데

이날은 운이 좋았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도 느꼈지만 여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입구부터 바로 가을을 아주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부지가 굉장히 넓은 편인데 생각보다 아기랑 가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넓이.

유모차 끄는 길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아기랑 가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높이가 아주 높지 않은 식물들이 많아서 아기랑 같이 간다면

사진 찍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가 많기 때문에 가을에 어디 사람 많은 곳 가서 사진 어렵게 찍는 것 보다

여기서 사진 와장창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온갖 가을 식물들이 가득해서(댑싸리, 억세 등)

보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지는 이곳.

사실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나는 가을이 유독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주차

08:000 - 18:00

시간당 1,000원

 

- 4시간 초과 시 8,000원

- 시흥시민 2시간 무료

 

유모차 대여 가능

09:00~17:00

위치 :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여기는 만삭이 다 돼갈 때 왔었는데 이렇게 아이랑 오니 또 느낌이 다르다.

입구부터가 이런 분위기라서 매년 가을에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살 아기랑 같이 간 상황이었으므로

내가 바라는 것.

 

- 다 안 둘러봐도 됨.

-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덤으로 엄마와 아빠도 가을 구경하기.

- 걷기 편하고 안전한 평지가 많아야 함.

 

우리가 간 날은 하루 종일 구름이 많아서 당연히 흐린 날에 보겠구나.

너무 덥지 않으면 다행인 건가. 싶었던 날이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갑자기 날이 개기 시작하더니

거짓말처럼 아주 파란 하늘이 나타났고 날씨가 진짜 최고였다.

비가 올 거라는 예보 덕분에 사람도 거의 없고 날씨는 정말 하나도 안 덥고

바람 선선해서 아기랑 즐기기에 최고였던 날씨.

 

어딜 가던 사람이 엄청났던 가을 주말이었기에

이번 눈치 게임은 대성공이었던 것.

 

붐비지 않은 주차를 마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노을빛에 비춰 황금빛으로 바뀐 억새꽃과 바닥 가득 저 멀리까지 채웠던 보라색과 하얀색 꽃들, 댑싸리 등

아이들 눈높이에서 즐기기 충분한 낮은 식물들이 빼곡하게 입구부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찍을 수 있도록 유모차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아주 열심히 난리를 쳐서 찍었지만

절대 가만히 서 있지 않은 아주 활발한 우리 아이는 얌전히 가족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고

죄다 망한 사진뿐.

그렇지만 망한 사진마저도 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냥 용서되는 날씨였다. 

구석구석 길이 넓게 나 있어서 유모차로 움직이기 정말 편했다.

(아주 가끔은 손을 잡고 다녀야 할 높이가 있는 곳도 있어서 주의 필요)

 

집에 갈까 아니면 유모차 타고 더 구경할래?

물어보면 유모차 냉큼 타버리는 아이. 원래는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이지만

여기서 1시간 이상을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이 쫙 빠진 것 같았다.

그래 이렇게 체력 쫙 빼고 집에서 제발 일찍 자렴.

 

하지만 카시트에서 다 자버리고

집에서는 보석처럼 빛나는 눈동자로 엄마 아빠만 죽어나는 날이었다.

생태공원을 한 바퀴 다 돌고 오면 입구 앞쪽으로 드넓은 잔디밭이 있다.

축구부터 시작해서 연날리기,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 등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도

정말 많았다. 

 

우리 아이는 형들이 축구하는 모습에 빠져버렸고

쫓아가는 거 말리느라 고생했다. 축구공에 얼굴부터 맞으면 어쩌려고 내 아이야.

 

그늘막이나 텐트를 치기도 좋은 장소가 눈에 많이 띄는데

캠핑을 한 때 좋아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갯골 공원 텐트를 검색하면 여러 정보가 쏟아진다.

 

그늘막(소형텐트) 제한적 설치 허용 안내.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A 구역, B 구역, C 구역으로 나뉜다.

 

A 구역 : 흔들 전망대 건너편 잔디

B 구역 : 벚꽃 터널 앞 잔디

C 구역 : 암석원 및 주변 잔디

 

이용수칙은 아래와 같다.

허용 구역 및 이용 시간 준수

전체 4면 중 2면 이상 개방

사용 후 발생한 쓰레기 수거 및 주변 정리

 

금지 사항

대형 텐트(3Mx2.5m) 설치 불가

취사 행위 절대 금지

텐트 내에서의 음주와 가무 등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 금지

 

 

 

투어 전기차 운행도 시행하는데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행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시간에 맞춰 30분마다 운행한다고 한다.

 

약 15분 동안 전기차를 타고 크게 한 바퀴를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인데

날씨가 너무 더운 여름에는 한 번쯤 이용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갯골생태공원에서 색다르게 느껴졌던 건 다름 아닌 배달 존이 있다는 것.

 

이곳에서 배달 음식을 가지고 가면 된다.

신기할 정도로 배달하면 다 찾아다니는 라이더들의 능력을 못 보는 건 좀 아쉽지만

그냥 편하게 배달 존에서 음식 받으면 된다.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염전 체험, 소금 모래놀이 등등 여러 활동을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일단 뛰어다니며 자연을 즐기는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좀 더 커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전기차도 타보고

소금 염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보고 텐트도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