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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여행 정보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_ 작은 일본, 서울 근교 아이랑 갈만한 곳

by 육아 미술 전문가 2025. 7. 9.

인스타 광고로 수없이 봤던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저긴 왜 갈지 그냥 생각도 안 해본 곳이었지만 어느 날 동두천 근처에 갈 일이 있었고

반 호기심으로 가게 된 니지모리 스튜디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유후인 일부분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을 정도로 꽤 섬세했다.

물론 중간에 한국어가 많이 적혀 있다든지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진달래가 가득한 조경 등은

조금 이질적이었지만 생각을 비우고 그냥 본다면 일본 유후인 어딘가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이 정도면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날은 봄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위치

경기도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장료

1인당 20,000원

*주의 12개월 이상이면 성인 요금을 받는다. 꽤 너무하다.

* 반려동물 역시 입장료를 성인과 동일하게 받는다. 15kg 미만의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니 참고.

 

 

주차비

입장 시 10시간 3,000원

10시간 이후 시간당 1,000원 추가.

료칸 투숙객은 숙박 기간에는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로 제공된다.

 

아이랑 함께 간다면 필수 체크리스트.

 

목요일, 금요일은 아이 입장 불가.

여기는 약간 제약이 많은 편이다. 홈페이지 꼭 확인해서 아이랑 같이 갈 수 있는 날짜인지

체크하고 가야 한다. 예전에는 일요일만 가능했는데 어느새 바뀌어 있는 날짜.

계속 유동적으로 바꾸는 것 같다. 가기 전 꼭 확인이 필요.

 

https://www.nijimori.com/forum/view/884254

 

아기랑 온다면

일단 유모차는 무조건 포기. 여긴 포기해야 한다.

길도 좁고 사람도 많고 오르막길 등이 가파르고 무엇보다 계단이 많다.

맨 밑의 평지만 본다고 하더라도 골목길이라 사람들이 아예 없지 않은 이상

유모차를 가져간다면 꽤 험난한 하루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또 있다.

수유실 없다. 기저귀 갈 수 있는 곳 없다.

여긴 정말 철저하게 관광을 위한 관광지.

 

그냥 버티고 버티다 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 너무 급하면 료칸 화장실 사용을 허락받은 후

해결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뛰어다닐 수 있는 시기라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어설프게 걷거나 유모차에 타야 하는 영유아는 조금 더 큰 후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차는 아주 많은 편이었다.

한가한 평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차 대기는 30분 이상은 한 것 같다.

앞에 8대 정도밖에 없어서 금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입구의 시작은 일본에서 자주 본 신사의 붉은 기둥.

뇌를 비우고 보면 아 여기 일본인가 싶은 그런 풍경.

중간중간 신문을 나눠주시는데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일본 감성이 잘 담겨있어서

이런 부분은 섬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입구부터 계단이다. 유모차 절대 저리가.

 

입구는 일본 30번은 갔던 엄마도 조금 놀란 거리의 풍경으로 시작한다.

딱 유후인 거리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잠깐은 여기가 한국이 아닌 느낌.

 

마침 이날은 봄 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온 거리에 벚꽃 종이꽃을 날려주었다.

하늘에서 수도 없이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아이가 즐거워했다.

여기는 기모노 유카타 등 의상을 빌리는 대여 서비스는 기본이었고

아주 많은 사람이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동두천의 작은 일본을 즐기고 있었다.

 

길목 곳곳 올라가는 길에는 료칸이 보였다.

료칸 안쪽 마당이나 입구까지는 관광객도 자유롭게 드나들고 볼 수 있다.

아이는 구경하기 참 바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기에 우리 역시 겸사겸사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길목 구석구석 상점이 가득했는데

이런 부분이 또 일본 골목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상점 내부는 코타츠와 함께 떡이나 팥빙수 과자 등을 판매했고

상품들도 제법 많았는데 놀란 건 가격.

가격이 정말 비싸다.

 

기본적인 디저트랑 커피 가격이 2만원이 넘어간다. 이게 말이 되나.

일본은 이것보다 저렴하다. 관광지라는 이유만으로 여긴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것 같다.

주변에 편의점도 무엇도 없어서 잘 될 수밖에 없지만

너무 어장에 갇힌 물고기 취급하는 가격이어서 별로였다. 

 

물론 상점 안에 인테리어나 소품 등은 참 예뻤고

장소의 느낌도 고즈넉한 분위기라 좋았다.

 

상점에서 간식을 못 먹으니 슬슬 배가 고파질 때쯤

떡 같은 걸 가판대에서 판매했는데 이게 또 엄청 맛있었다.

가격도 적당. 뭐든 적당하게 받아야지 저렇게 대놓고 너무 심하게 비싸게 판매하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게 관광객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위로 올라갈수록 스튜디오의 풍경은 더욱 한눈에 다 들어온다.

계단도 많아서 꽤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여길 다 보려면 적어도 하루 전부를 써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가마를 들어 거리를 행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 본 그대로의 느낌. 재밌었다.

 

아이랑 함께 챙겨온 간식이 없었다면 꽤 배가 고팠을 것 같다.

먹을 게 생각보다 자극적이기도 하고 가격도 높기 때문에

간식과 물은 넉넉하게 들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이와 식사는 입구 앞에서 우동이나 돈가스 덮밥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입구 앞에서 되도록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위로 올라갈수록 대부분 간식이나 스낵을 팔고 있어서

제대로 된 밥은 아님.

 

여기 스튜디오에서는 갑옷 입은 무사들이 종종 돌아다닌다.

아이들과 눈 마주치며 인사하고 악수하는 등 여러 가지로 활기찬 느낌을 주려 하는 모습들.

아이들도 좋아하고 거리의 모습도 재밌어지기 때문에

난 이런 거리의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일본 노래가 나오고 아이들은 확실히 노래가 나오면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춤도 추고 확실히 즐거워 보여서

여기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중 제일 좋아했던 건 움직이지도 않는 전시용 인력거.

(도대체 왜지?)

높고 뭔가 앉아있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실제 움직이거나 탈 수 있는 거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그게 아닌데도

이렇게나 좋아하다니.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다.

 

아이도 어른도 생각보다 더 즐거웠던 니지모리 스튜디오.

걸음마를 뗀 아이와 함께 간다면 추천한다.